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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의 마녀
- 가사 -
꺾인 가지에 매달린 파란 꽃봉오리
밤을 건너는 등불에 맘을 고이 태워
입술이 갈라져
눈물이 말라서
구멍이 나서
한 밤의 꿈도
이 내 마음도
덧없는 노래만이 남아
사그라져라, 그대를 품은 사랑아
겨울이 오면 떨어질 솔체꽃아
사그라져라, 그대가 남긴 말들아
저 강물에 흘러가라
눈 감은 달에 입 맞춘 붉은 꽃봉오리
밤을 건너지 못하고 몸을 고이 태워
마음이 넘치고
이름을 불러도
빠져나가서
한 밤의 꿈도
이 내 마음도
덧없는 노래만이 남아
사그라져라, 그대를 삼킨 불꽃아
차라리 나를 데리고 흩날려라
사그라져라, 그대가 흘린 눈물아
차라리 날 불태워라
신이여, 제발 그대를 돌려주시오
나 홀로 밤에 영겁을 보낼테니
신이여, 제발 그대를 돌려주시오
차라리 날 데려가거라
사그라져라, 그대를 품은 사랑아
겨울이 오면 떨어질 솔체꽃아
사그라져라, 그대가 남긴 말들아
저 강물에 흘러가라
사그라져라, 그대를 품은 사랑아
나를 잊고서 저 멀리 날아가라
사그라져라, 그대가 남긴 말들아
이 가슴에 스러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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