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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서울, 마녀가 되고 싶어

- 가사 -

 

지하철을 타고서 집에 돌아오는 길
늘 그렇듯 사람이 산처럼 쌓여 있었어
마녀처럼 빗자루를 타고 날 수 있다면
돌아오는 길이 좀 더 편안하지 않을까


역에서 내린 뒤에 계단을 올라갈 때면
평소처럼 가방이 무겁게 나를 짓눌러
마녀처럼 마법을 써서 가방을 들 수 있다면
오르는 계단의 무게가 덜어지지 않을까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 있으면 때로
마녀가 되고 싶단 상상을 할 때가 있어
힘든 하루의 짐들이 조금씩 덜어진다면
좀 더 편하게 잠에 들 수 있을까


수업 종이 울리고 찾아온 쉬는 시간
별거 아닌 오해로 싸우는 친구를 봤어
마녀처럼 사람의 마음을 읽게 된다면
누구와도 싸우지 않게 될 수 있으려나


몰래 간식을 사러 나온 골목길 뒤에서
주저앉은 채로 울고 있는 사람을 봤어
마녀의 힘으로 온 도시를 감쌀 수 있다면
차갑게 식은 사람들 마음을 녹이고 싶어


행복한 사람만큼 불행한 사람의 수가
함께 생기는 거라 말하는 사람이 있었어
아무리 마녀라도 도시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순 없겠지


설령 그 말이 맞다고 해도 나는 아직도
마녀가 되고 싶단 상상을 할 때가 있어
세상 모두가 행복해질 수는 없다고 해도
내 손이 닿는 곳엔 
불행이 닿지 않길 바라니까


서로 알지 못하는 거리의 사람들도
가슴 속에 마녀를 바라고 있진 않을까
그 마음이 모여서 모습을 이룬다면
조금이라도 이 세상을 밝힐 수 있을 거야 


서로 알지 못하는 거리의 사람들도
가슴 속에 마녀를 바라고 있진 않을까
그 마음이 모여서 모습을 이룬다면
조금이라도 이 세상을 밝힐 수 있을 거야


서로 알지 못하는 거리의 사람들도
가슴 속에 마녀를 바라고 있진 않을까
그 마음이 모여서 모습을 이룬다면
조금이라도 이 세상을 밝힐 수 있을 거야

참가자 : Plum / 노래 : 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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