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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ang (@50mang_)  피오테오 (@pioteo_96)

윤회

​차가운 빛이 새겨진 아이 이내 눈물이 잦아드니

맑은 두눈 아기별과 같이 이내 온세상을 밝게 비추리

푸른빛의 아기별아

내생으로 돌아오리

붉은빛의 아기별아

현생으로 태어나리

생명의 빛을 잃은 아이여

매서운 한에 얼어붙기 전에

이리오렴 온세상의 시작과 끝

하늘나라 궁전에

하늘 위에 수놓은

별빛 길을 따라서

한걸음 내딛는 아이여

어여쁘게 빛나구나

푸른빛의 아기별아

내생으로 돌아오리

붉은빛의 아기별아

현생으로 태어나리

내 품에서 잠들거라

이 안에서 쉬어가라

밤 하늘에 별 하나가 늘어나면

별의 수 만큼 눈물이 흐르구나

시작과 끝 필연적인 이별에서

끝과 시작 또한 우연적인 만남되리

푸른빛의 아기별아

내생으로 돌아오리

붉은빛의 아기별아

현생으로 태어나리

푸른 기억을 주고

붉은 온기를 얻어

아이야

혼의 윤회를 이어가라

생명의 빛을 찾는 아이여

어둠 속에 헤매지 않도록

인연의 실을 연결해 두었으니

천천히 돌아오라

푸른빛의 아기별아

내생으로 돌아오리

붉은빛의 아기별아

현생으로 태어나리

내 품에서 잠들거라

이 안에서 쉬어가라

따스한 빛이 새겨진 아이 이내 울음을 터트리니

작은 두손 아기별과 같이 이내 온세상을 함께 이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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