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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슬리
낮은 밤하늘, 나침반 하나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을 세어보다
나는 어디쯤에 있는 걸까 궁금해
내일이 되면 분명
해답을 찾을 수 있겠지란 말도
벌써 두 손으론 부족해
낮은 밤하늘에
이정표는 없고
겨우 볼 것은 희미한 별 하나
나침반을 쥐고서
흰 구름을 밟고서
길을 밝혀줄 노래를
나는 부르고 있어
모르겠어 나
여긴 어디고
끝은 어딘지
알 수가 없어
교과서대로
참고서대로
그저 달려왔는데
모르겠어 나
시간이 가면
너의 말대로 빛이 보일지
오늘도 널 위해 달려가
길을 잃은 아이
힘을 잃은 다리
쏟아진 어둠이
내 마음 깊숙이 내려
여기는 어딘지
꿈속을 헤맬 때
쏟아진 별자리
내 갈 길을 비춰주네
빨간색 표지판을 뒤로
파란색 나침반을 들고
오늘도 비탈길을 타고
회색빛의 도시를 헤쳐가
나만의 작은 꿈을 안고
조그만 비밀들을 안고
낮은 밤하늘을 올려볼래
모르겠어 나
여긴 어디고
끝은 어딘지
알 수가 없어
교과서대로
참고서대로
그저 달려왔는데
모르겠어 나
시간이 가면
너의 말대로 빛이 보일지
이제는 날 위해 달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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